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은하제국 정통정부 (문단 편집) === 물밑 작업 === 페잔 란데스헤르의 신임 보좌관으로 임명된 [[루퍼트 케셀링크]]는 전임 페잔 주재 은하제국 고등판무관 [[요펜 폰 렘샤이트]] [[백작]]을 찾아갔다. 렘샤이트 백작은 [[립슈타트 전역]] 이후 라인하르트의 신체제에 반감을 느껴 고등판무관직을 버리고 페잔 자치령으로 망명했는데, 페잔의 자산 신탁회사에 재산 관리를 일임하여 먹고 사는데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문벌귀족 세력이 멸망하여 페잔에 망명해 있는 상황이라 정신적인 아픔은 어쩔 수가 없었다. 케셀링크는 실의에 빠져있는 렘샤이트 백작의 향수를 부추기면서 슬며시 망명 정부를 수립할 생각이 있으면 페잔이 지원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렘샤이트 백작은 페잔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의문을 밝혔고, 케셀링크는 라인하르트의 개혁으로 인해 페잔도 피해를 보고 있으므로 차라리 구 체제와의 협력이 이득이란 이야기를 하자 크게 기뻐하며 제안을 수락했다. 그리고 렘샤이트 백작과 케셀링크는 다른 망명귀족들을 회유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많은 귀족들이 망명 정부 수립 계획에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적당히 망명 정부 인선을 마친 페잔은 황제를 납치할 실행조를 꾸렸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알프레트 폰 란즈베르크]] 백작은 '행동가'를 자부하는 낭만주의자라 바로 넘어왔지만 [[레오폴트 슈마허]] 대령은 모든 야심을 접고 부하들과 함께 [[애쉬니보이어]] 계곡에서 [[농사]]에 전념하고 있었기 때문에 포섭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페잔은 계획에 성공하면 페잔 시민권과 보수를 주겠다는 당근과 거절하면 재배한 작물을 못 팔게 하겠다는 채찍을 사용하여 슈마허를 계획에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모든 인선이 끝난 페잔은 [[알프레트 폰 란즈베르크]] 백작과 [[레오폴트 슈마허]] 대령을 [[오딘(은하영웅전설)|오딘]]에 잠입시켜 [[에르빈 요제프 2세]]를 납치하도록 했으며 그와 함께 제국주재 판무관 [[니콜라스 볼텍]]을 통해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공작과 교섭에 나섰다. 라인하르트는 골칫거리엔 황제를 남의 손으로 제거할 뿐만 아니라 동맹을 정벌하는 정당한 대의명분까지 얻을 수 있는 좋은 제안이었기 때문에 흔쾌히 수락했고, 일부러 두 사람의 감시를 풀고 궁정 경비를 태만히 했다. 덕분에 란즈베르크 백작과 슈마허 대령은 지하 비밀통로를 통해 무사히 [[노이에 상수시]]로 침입하여 황제를 데리고 나오는 데 성공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을 알 리 없는 렘샤이트 백작은 처음 제의를 들었을 때부터 반신반의하고 있었지만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자 곧 대신 [[오딘]]이 굽어살핀다면서 크게 기뻐하며 축배를 들었다. 볼텍 판무관은 밀항에 일가견이 있는 [[보멜]] 선장에게 의뢰하여 제국군의 단속을 피해 황제 일행을 안전하게 페잔으로 보냈다. 황제가 페잔에 도착하자 망명 정부 일행은 지체없이 동맹으로 망명했다. 우주력 798년 7월 중순 황제와 귀족들이 동맹으로 넘어왔고, 그들은 트뤼니히트 의장의 명령을 받은 자유행성동맹군 통합작전본부장 [[도슨(은하영웅전설)|도슨]] 대장의 보호 아래 수도방위 사령부 내 건물에서 기거하며 3주간에 걸쳐 동맹과 교섭을 벌였다. 8월 초 은하제국 정통정부와 자유행성동맹 정부는 비밀리에 다음과 같은, 후세에 '우주력 798년의 뒤틀린 협정'이라고 불리는 협정을 맺었다. > 자유행성동맹은 은하제국 황제 에르빈 요제프 2세의 망명을 인정하고, 요펜 폰 렘샤이트 백작을 수반으로 하는 망명정권까지도 공식 인정했다. '은하제국 정통정부'라 칭하는 망명정권은 로엔그람 체제를 타도하고 조국에 복귀한 후에는 자유행성동맹과 대등한 외교관계를 맺어 상호불가침 조약 및 통상조약을 체결한다. 내부적으로는 제국헌법을 제정하고 의회를 개설해 정치 및 사회에서 민주화를 촉진한다. 나아가 은하제국 정통정부가 본래 소유한 모든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때 자유행성동맹은 최대한 협력할 것이며, 아울러 새롭고도 항구적인 평화질서 건설에 함께한다. > ----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4권 <책모편>, 김완, 이타카(2011), p.117~118 [[요펜 폰 렘샤이트]] 백작은 협정 중 민주화 부분을 달가워하지 않았으나, 어쩔 수 없이 민주화를 약속해야 했다. 어쨌든 은하제국 정통정부는 출범할 준비를 마쳤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